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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동요부르기대회 윤아

훈훈아재 2011. 1. 24. 13:10

 

낮밤이 바뀐생활에

참으로 미안하게도 육아는 아내에게 전담시키는 관계로 이번 동요행사가 있다는 것을 전날에 알게되어

토요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참석하게 되었다.

 

어린이집 아이들이 돌아가며 동요를 부르고 율동을 하는데

다행히도 윤아는 내 염려와는 다르게 너무도 사랑스럽게 잘해주어 너무 기쁘고 행복한 날이었다.

 

5살된 아이들이 노래를 잘 부르고,잘 못 부르는 것이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짓고,재능을 판단하는 절대적 기준이 될 수는 없겠지만,부모된 마음에 자기자식이 뭐라도 좀더 잘한다면 기쁜것은 당연한 것이리라..

 

이쯤에서 생각나는 나의 유년은,

그 당시는 지금처럼 일찍 어린이집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7살이 되어서야 유치원을 다니게 되었고,

내가 기억하는 유치원생활은 나는 유독 숫기가 없어서 사람들 앞에서 말도 못 하고,노래도 못 하는

숫기없고 똑똑치 못한 어린아이였다.

유치원 졸업때나 되서야,부모와 원생앞에서 노래를 부를 수 있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아직 생생하다.

그때는 철없어 몰랐지만,

자기 자식만 남들만큼 하지 못하는 어머니의 마음은 얼마나 속이 상하셨을까?

내가 그때의 어머니입장이 되니,새삼 그때가 떠오른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나는 그때 그랬는데,지금까지 자란 나의 나무는...글쎄,,,된 나무인지,,아니 된 나무인지..

크게 자라지도 못 했고,그렇다고 염려한만큼 덜 뻗치지도 않았는데,,

이번에 가게를 팔고 새시작을 하게 된다면

아마,내 인생에서 아주 커다란 운명의 변화를 가르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아무튼,윤아,강휘 지금처럼 예쁘고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