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잔상

영등포 오라이 닭갈비

훈훈아재 2011. 11. 4. 04:53

10월 한참 술독에 빠져 살았다.

내게 술독이란 늘상함께였던 것이었으니 새삼스러우겠냐만은

시월은 더더욱이 그러했던 것 같다.

매출도,공사후 결과물도,,,,그리고 점점 이루는 것 없이 소모되어버리는 것 같은 꺽어져버리는 나이도..

요즘 창희와 자주 보게되는 것은 창희 역시 나와 같은 고민에 빠져있는 듯한,동병상련이랄까,무언의

공감대랄까..

창희 역시 나보다는 젊은 나이이지만,돈도 못 모았고,장사도 별로고,

얼마전에 9년을 사귄 여친과 위와같은 이유때문에 결별했기 때문이리라.

부쩍 술마시자는 전화를 자주하고,자주 나타난다.

암튼,11월은 시월보다 평균적으로 더 가혹했건만,

더이상 떨어질 나락이 있을까?열심히 하기엔 많이 지쳤지만,사과나무 밑에서 사과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심정으로 그냥 운이 좋아서 장사가 잘 되기라도 바란다.

 

밑에 닭갈비집은 요즘 아주 자주 가는 곳이다.

박씨 물고 오는 제비를 자주 갔었는데,같은 술집으로서 대박집과 개호로집과의 차이에서 오는 박탈감과

가격대도 비싼반면,이곳은 15천원에 닭갈비가 맛도 좋고 왤케 푸짐한거야..?

 

 원근감을 이용한 얼큰이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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